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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은 훈남에게 이별을 고한 상태. 훈남이 자신을 두고 내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훈남은 너무 미안한 나머지 정음에게 그 어떤 해명도 하지 못했고, 정음을 떠나 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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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을 향한 진심도 전했다. 그는 "하루 종일 네 생각만 나는데, 나 어떡하면 좋을까. 네가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데 나 어떡하면 좋니. 정음아,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을 증명할 수 있을까. 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우리 한 번만 더 부딪혀 보자"라고 떨리는 눈빛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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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애교' 작전이었다. 훈남은 정음에게 혀 짧은 목소리를 내며 "훈남이 맞아서 아파요. 호 해줘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정음은 "한 대 더 맞을래?"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그렇게 애교 작전은 처참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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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어 쓴 작전은 '쉴 새 없이 웃겨준다'. 훈남은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내 심장에 구멍이 두 개지요. 성대모사지요"라는 개그를 선보이며 정음의 마음을 풀어주려 했다. 그간 훈남에게서 볼 수 없었던 코믹 성대모사에 정음은 애써 웃음을 참으며 그 자리를 피했다.
이 과정에서 남궁민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감성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정음에게 진심을 고백할 때는 한없이 진지했다. 깊은 한숨과 떨리는 눈빛으로 훈남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덕분에 담담하게 읊조리는 훈남의 고백은 진심으로 후회하는 감정이 더 느껴지며 더 절절하게 느껴졌다.
정음의 마음을 돌리려, 자신이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연애 팁'을 활용하는 장면에서는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빛났다. 정음에게 했던 '애교'와 '성대모사' 모두 실제 남궁민의 아이디어가 100% 반영된 것.
준수(최태준 분)에게 멱살을 잡힌 후 얼굴을 맞은 상황을 애교 있게 투정부리고, '이제 장난 그만 화 풀어달라는' 훈남의 마음을 영화 <신세계>와 <암살>에서의 이정재 성대모사로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었다. 이처럼 남궁민은 대본을 받은 후 '정음을 웃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훈남'의 마음으로 고민, 스스로 성대모사와 애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하며 더 나은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남궁민의 '훈남정음'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훈남정음' 관계자는 "배우 남궁민은 '훈남' 캐릭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정음'에게 하는 애교씬 역시 남궁민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한결 맛깔스럽고 코믹한 분위기가 살아났다"면서 "정작 본인은 촬영이 끝난 후에 많이 민망해했지만 현장은 웃음 바다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