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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 출연한 허지웅 작가는 허진호 감독의 두 영화에 대해 "기존 한국 멜로 영화와 다른 느낌을 가진 멜로 영화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 이후 한국 멜로 영화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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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영화 속 공개되지 않은 다림(심은하)의 편지 내용에 대해 "도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길래 심은하 씨가 다시 빼려고 노력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약간의 고백이 담긴 편지였던 것 같다. '좋아하기 시작했어요'라는 정도까지 쓰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20년 만에 최초로 심은하의 손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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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이영애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의 원래 대사는 '커피 마실래요?'였다고. 허진호 감독은 "너무 평범한 것 같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이후 다시 만난 이영애가 '라면 먹을래요?가 유행어래요'라고 말해 둘이 그 대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주인공 남녀의 권태기 때 이영애의 '빨리 와서 라면 끓여' 라는 말에 '내가 라면으로 보여? 말조심해'라는 대사는 당사자인 유지태가 만든 것이라고 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제목은 백설희의 동명 노래에서 따왔다고. 허 감독은 "아버지 환갑 잔치 때 저희 어머니가 실제 연분홍 치마를 입고 이 노래를 부르시면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눈빛을 보이셨다. 그래서 이 제목을 정해놓고 영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머글랭 밥차' 코너에는 연기파 배우 신정근과 장소연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영화 '식구'로 호흡을 맞췄다. '식구'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영화.
장소연은 "연기할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이 없을 때 전 집에 늘 있는데 어머니 친구 분들이 놀러와 '딸이 왜 회사에 안 가느냐?'고 물어봤다. 이후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신정근은 "관객 수가 몇 만 들었으면 좋겠냐?"는 MC 윤종신의 질문에 "'원만히'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소연은 "관상을 잘 본다"며 MC 장성규의 얼굴을 뜯어본 뒤 "다재다능한 재능이 보이고 재물복도 있다. 바람피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잘못보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