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진 멀티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NC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대5로 승리했다.
홈런으로 일군 승리였다. 이날 NC는 홈런 4방으로 낸 6점을 포함해 9득점으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홈런이었다. 지난 달 31일 경기에서도 1점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는 노진혁은 1회 첫타석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초구 135㎞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홈런 감각을 자랑했다.
두번째 홈런은 극적인 역전 투런포였다. 적시타 2개로 3-3 동점을 만든 3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스크럭스는 백정현의 4구 137㎞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2점홈런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4회에는 김찬형이 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제물은 역시 백정현이었다. 백정현은 이 홈런을 허용한 후 정인욱과 교체됐다.
마지막도 홈런이었다.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나왔다. 팀 간판타자 나성범은 삼성 네번째 투수 박근홍을 공략해 점수차를 벌리는 시즌 16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도 4회 김상수의 솔로포로 맞섰지만 연이어 터지는 NC의 홈런포에 역부족이었다.
그간 NC는 답답한 타선으로 인해 고전했다. 3할 타자가 나성범 혼자였고 타선 응집력이 극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장타력도 떨어졌다. 이날 전까지 NC의 팀 홈런은 83개로 꼴찌다.1위 SK 와이번스(165개)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밖에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홈런 4개로 팬들의 무더위를 시켜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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