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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에게 선 공개된 '공작'.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말은 총보다 강력하다' 등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형 첩보영화의 진수를 선보인 '공작'이 무더위가 절정에 치닫는 8월, 여름 대전 빅4('인랑'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목격자') 중 세 번째 주자로 극장가에 등판해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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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금성 사건은 안기부의 지시로 북파 공작원이 된 박채서가 암호명 흑금성으로 불리며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진행한 것은 물론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사업을 성사시킨 사건. 이후 1998년 3월 국내 정치인과 북한 고위층 인사 간의 접촉내용이 담긴 기밀정보 '이대성 파일'이 폭로되면서 흑금성 사건이 세상에 공개됐고 이후 박채서는 2010년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국군의 작전 교리와 야전 교범 등 군사자료를 전달(국가보안법 위반)하는 간첩 행위 혐의로 징역행을 받았고 2016년 5월 31일 6년 형기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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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공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실제 사건인데 그걸 모르고 지났던 것에 대한 창피함이 컸다. 이런 일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내가 몰랐던 것에 대한 창피함과 분단국가만이 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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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이 없는, 오직 배우들의 대사만으로 긴장감을 주는 첩보전을 보여야 했던 '공작'의 황정민은 "말로 풀어가야 한다는 게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다. 전작들처럼 '그냥 대사 외워서 하면 되지 않을까?' 쉽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윤종빈 감독이 '대사만으로 액션임을 느껴지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디렉션이 있었다. 처음에는 '말로 어떻게 액션을 느끼게 하라는 것이지?' 난해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고민했다. 솔직하게 배우들끼리 힘든걸 내색 안하려고 한다. 그게 민폐가 될 수 있는데 그것마저도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서로 힘든 부분을 토로했다. 산 넘어 산이라고 생각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황정민은 탄핵 전 기획돼 탄핵 당시 만들어진 '공작'에 대해 "탄핵 이슈에 대해 불편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분명히 힘들었던 지점도 있다. 쉽게 촬영이 안 될 것이다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하지만 우리니까 한다라며 다독이며 촬영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에게 선 공개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가세했고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스티 보이즈'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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