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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과 고글을 벗으니 드러나는 해맑은 미소. 밝고 희망 찬 대학생의 일상적 모습이다. 빙판 위 카리스마는 오간데 없다. 20대 청춘의 싱그러움, 그 자체다. 사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심석희의 생활은 평범한 다른 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시험 성적에 고민하고, 가끔은 친구들과 축구 보러 다니는 일상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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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금메달이 이를 입증한다. 심석희는 2013~2014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올림픽에서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월 평창 대회에서도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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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치렀잖아요. 메달 여부를 떠나서 많이 지치게 돼요. 오랜 시간 준비한 에너지를 모두 쏟아냈으니까요. 그러나 훈련은 쉴 수 없어요. 비시즌에도 꾸준하게 훈련을 이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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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였잖아요. 게다가 저는 강릉 출신이라 고향에서 경기를 하니까 뭔가 특별하더라고요. 팬들의 응원이 더 익숙하게 느껴져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음을 위한) 휴식 시간이에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아낸 뒤에는 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몸도 마음도 회복해야 더욱 강해질 수 있거든요. 나이로만 따지면 4년 뒤 베이징 대회도 가능하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베이징에 가려면 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거든요. 실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죠."
정상은 오르기 보다 지키기가 어렵다고 했던가. 이십대 초반 대학생인 심석희는 일찌감치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알기에 오늘의 그의 도전은 금빛 메달보다 반짝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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