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9대6으로 이겼다. 앞선 2연전에서 KIA 마운드에 8안타 2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이날 17안타(2홈런) 9득점을 뽑아내면서 피스윕(3연전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44승55패, 8위를 유지했다. KIA는 1회말 0-5에서 대거 5득점,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끌어내리지 못하면서 스윕 찬스를 놓쳤다. KIA는 46승54패가 됐다.
첫 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1회초 1사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손아섭이 KIA 선발 투수 한승혁의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3루 찬스가 만들어 졌다. 롯데는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민병헌이 사구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앤디 번즈가 좌측 펜스 상단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로 2득점을 추가했다. 돌아온 1사 2, 3루 찬스에선 신본기의 우전 적시타 때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5-0을 만들었다.
KIA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후 김선빈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5-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김주찬의 중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잠시 소강 상태로 흐르던 분위기는 5회부터 다시 고조됐다. 5회초 2사 주자 없은 가운데 번즈가 KIA 구원 투수 황인준의 2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6-5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6회말 1사후 김주찬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7-6으로 쫓아갔다.
롯데는 오현택-구승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면서 KIA 타선 봉쇄에 나섰다. KIA는 6회말 김주찬의 홈런 뒤 나지완, 이범호가 각각 범타로 물러난데 이어 7회말에도 삼자 범퇴로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채태인이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만들었고, 1루 주자 손아섭이 홈까지 밟아 추가점을 냈다. 1사 2, 3루에서는 번즈의 3루수 앞 땅볼 상황에서 주자가 다시 홈인, 9-6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막혀 무득점, 결국 3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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