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후반기 들어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안정적인 불펜 운용을 통해 재역전승을 이끌어낸 결과다.
넥센은 2일 인천 SK전에서 4대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8회초 SK 두 번째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김혜성-송성문-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5회 2사후부터 등판한 김성민(1이닝 퍼펙트)-오주원(1⅓이닝 퍼펙트)-이보근(1이닝 1볼넷 무실점)-김상수(1이닝 1볼넷 무실점)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역전이 반복되는 어려운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면서 "무더위 속에서 그라운드에 서있기 조차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