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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메이드 로코'라는 호평 속에 작품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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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오글거림 코드를 어떻게 풀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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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캐릭터의 강화 혹은 추가를 한 이유가 뭔가.
고귀남(황찬성) 캐릭터는 '아들과 딸'의 정서가 없다면 이렇게 아끼는 게 설득이 안될 것 같더라. 이름에서 느껴지는 그런 부분을 확장하려 했다. 찬성이한테도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네가 아이디어를 줘야 한다'고 했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연기자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스스로가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있는 거니까 좀더 입체적으로 재미를 만들 수 있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찬성이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여직원들의 커피 제안을 거절한 것도 자기가 고민한 결과였다. 봉세라는 '막영애' 느낌이다. 입체적으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어디에 놔도 재미있을 것 같은 캐릭터였다. 정치인도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느낌을 살리려했다.
─ 봉세라 역의 황보라는 아예 리액션 카메라를 따로 줬다고 들었다.
황보라가 리액션을 너무 잘한다. 행동 연결을 맞추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연결을 신경쓰지 말고 연기하라고 했다. 스스로 다른 생각 안하고 연기로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서 가끔 편집이 안 맞을 때 황보라 얼굴로 가면 넘어갈 수 있더라. 그러다 보니 다른 분들도 리액션을 생각해서 오더라. 표정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전반적으로 부속실 식구들이 표정도 많고 서로 친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 나보다 일찍 와서 서로 맞춰보고 집에서 고민한 애드리브를 조율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맞은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막영애' 감성이 꾸준하게 이어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막영애'를 하며 좋았고 재미있었다. 그 드라마가 웃기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다. 표현은 다큐 드라마 안에서 조금 거칠게 했지만 정서는 좋았다. 그리고 '막영애' 배우들이 연기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한다. 그때 느낌이 생각보다 쭉 이어오는 포인트가 있다. 기본적으로 '막영애'와 '김비서'는 캐릭터면에서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게 같다. 사람관계의 미묘한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이야기라도 캐릭터에 공감한다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회장이라면' 하는 느낌이 똑같이 '막영애'와 '김비서'에도 있다. 그걸 제대로 표현한 게 박서준 박민영이다. 정말 디테일한 것까지 잘 생각해온다. 따로 디렉션 할 필요도 없다.
─ '막영애' 김현숙과 '김비서' 박민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영애씨도 예전에는 주도적인 여자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 '김비서'에서도 미소 캐릭터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점은 현숙이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현숙이는 귀엽고 민영이는 예쁘다. 둘다 연기 너무 잘한다. 연기자들 연기할 때 보면 디렉션을 줄 때 '막영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하니까 자연스러운 연기가 아니면 내가 오그라든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누구하나 그런 사람 없이 잘 들어간 것 같다.
─ '막영애' '식샤' 시리즈, '김비서'까지 여주인공이 돋보인다. 비결이 있다면
사실 나는 남자 배우를 되게 노력한다. 배우분들이 다행히 열심히 즐겁게 해줬다. 캐릭터들이 그렇게 부정적인 캐릭터가 많지 않았던 게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가 했던 게 서사나 극성이 강한 게 없다. 공감 스토리 위주로 했다. 시청자가 느끼기에 나와 동일시 되고 예쁘다고 느낄 때 예쁘게 봐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서준이가 메이킹 할 때마다 포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