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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최근의 더위는 사상 최악으로 살인적이다. 정부에서도 국가 재난 수준으로 받아들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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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이 취소되고 순연된 적은 있어도 더위 때문에 경기시간이 변경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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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역시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상책이다. 울산, 수원, 전북, 서울 등 대부분 구단들이 훈련시간·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훈련 횟수는 보통 오전-오후 하루 2차례 정도 열리는데 여름철 들어 모두 하루 1번으로 줄였다. 횟수 감소에 더해 시간도 줄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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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기존에 오후 3시였던 훈련 개시 시간을 계속 늦춰왔다. 지난달까지 오후 4시로 했다가 최근에는 오후 5시로 조정했다. 특히 출전했던 선수들의 회복 훈련은 더위가 너무 심한 날이며 실외훈련을 취소하는 대신 실내훈련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원은 선수단 식단에 한우 등 육류 편성을 늘린 것 외에도 보양식 회식을 추가했다. 수원 지역의 유명 장어전문식당과 후원 계약을 맺고 여름철 동안 총 4∼5회에 걸쳐 선수단 단체로 장어 회식을 하기로 했다. 구단의 스폰서인 모 건강식품업체의 제품으로 과학적인 체력 관리도 진행한다는 게 수원 구단의 설명이다.
울산 역시 고단백질 섭취가 관건인 만큼 경기 이틀 전에는 반드시 고기를 내놓도록 했고 삼계탕 등 보양식도 제공 횟수를 대폭 늘렸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구단에서 선수들이 잘 먹고 힘을 내라고 부쩍 신경을 쓴다. 이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요즘 수원 훈련장에서는 이른바 '나시족'이 수두룩한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위를 덜 느끼라고 훈련복을 모두 민소매로 제작된 것을 보급했다고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