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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는 '도레미송'을 연신 흥얼거렸다. 꽃할배들은 '사운드오브뷰직'과 더불어 '벤허'-'남태평양' 등 당대의 명화들을 회상했다. 이와중에 김용건은 "이서진이 나는 안 챙긴다. 나보다 훨씬 더 친하겠지 뭐, 몇번을 같이 여행 다녔는데"라며 귀여운 투정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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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숙소는 '꽃할배' 사상 최초 1인 1실 숙소였다. 하늘과 호수가 두 눈을 가득 채우는 뷰가 돋보였다. 꽃할배들의 입에선 연신 "좋다!"는 찬사가 터져나왔다. 이서진은 알아서 척척 저녁 메뉴를 주문했다. 그는 세심하게 할배들의 입맛을 파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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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는 "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며 김용건을 칭찬했다. 김용건도 "신구 선생님과 함께 한 날들은 잊지 못할 거 같다. 서울 가도 '용건아 나와'하면 어디서든 달려갈 것"이라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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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5년 전에는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엔 백일섭 선생님을 챙겨드리고 싶다"면서 "보청기를 끼고 오셔서 말씀도 잘 받아주시고, 무척 즐거워하신다"고 거들었다.
신구와 김용건은 보조를 맞추며 먼저 오른 반면, 다리가 불편한 백일섭은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서진이 백일섭을 부축하고 말동무가 되며 함께 올랐다.
이서진은 "엘리베이터 있냐고 물어본 이유가 그거다. 못올라간다고 하실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일섭은 제작진에게 "속도는 안 맞더라도 올라가야지, 천천히 쉬엄쉬엄 가면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서진은 "다른 선생님들은 알아서 잘 가시고 잘 보시니까, 백일섭 선생님이 '서진이가 있으니까'라며 편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꽃할배는 산 정상에서 기분좋게 식사를 즐겼다. 그와중에도 다정하게 서로를 챙기고, 다함께 기념샷을 찍는 우정이 돋보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