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을 어찌하나.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질 듯 하다. 선발 요원 차우찬의 부진 때문이다.
차우찬은 4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2회 김강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 포함, 4이닝 8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7월 4경기 3패만을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차우찬. 고관절 통증을 안고 던진 것이 알려져 지난달 2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SK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차우찬의 부진 속에 LG는 2대9로 완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통증은 어느정도 잡혔다고 했지만, 최근 안좋을 때 패턴과 같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를 찍었지만 대부분 130km 후반대 형성됐고, 또 이마저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직구에 힘이 떨어지니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변화구도 상대에 너무 쉽게 읽혔다. 2회 만루 홈런 상황을 보면 볼카운트 3B1S 상황서 밋밋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김강민이 기다렸다는 듯이 완벽한 타이밍이 받아쳤다.
이로써 5경기 연속 6실점 이상 경기를 하게 됐다. 이정도면 구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2위 싸움을 벌이던 LG는 최근 급추락으로 현재 4위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여유가 있다면 차우찬에게 더 기회를 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과연 류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 맞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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