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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의 삶은 3년 전 퓨리를 입양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퓨리와 함께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고, 그렇게 인생이 바뀌었다는 것. 다소 비관적이었던 성향과 어두운 면들이 사라지고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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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리피는 안 보이는 곳이 없다.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장,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등에서 고루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중. 그래서 슬리피에게 퓨리는 더욱 소중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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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스펫①] 슬리피 "퓨리 입양 후 밝아져...인생이 바뀌었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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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할 필요는 없었죠. 워낙 푸들이 똑똑한 종이라서요. 제 주변 친구들도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데 푸들이 제일 많긴 한데 좀 강아지 같은 맛이 없는데 사람 같은 교감이 돼요. 그리고 몇 번만 얘기해도 그 단어를 다 아니까...원래 자기애가 천재라고 생각하잖아요. '약간 천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 어머니들이 자기애들이 뭐 하면 '영잰가?'이렇게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아요. (퓨리는) 천재예요. 천재.
단어 좀만 얘기하면 그걸 다 알아요. 모든 걸 거의 뭐 '등산', '산책', 그리고 사람 이름을 일단 다 외워요. 그 사람 이름을 얘기하면 그 사람을 보고, 그 사람 가서 깨워 그러면 가서 깨워요. 저는 아빠라고 알고 있고...또 감정을 알아요 표정도 있고요. 그리고 얘는 배부르면 뭘 줘도 안 먹어요. 가장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줘도 배가 부르거나 기분이 나쁘면 안 먹어요.
- 원래 성격이 활발한지?
퓨리는 낯을 엄청 가려서 자기 친한 사람들 있으면 좀 나대고요. 저희들끼리 얘기하기로는 좀 싸가지없게 자랐어요. 약간 얄밉게 자랐어요. 부잣집 외동아들처럼 자랐어요. 한국에서 강아지 사업하는 친구들 중에서 업계 1위하는 친구가 제 스무 살 때부터 친구거든요. 제가 또 워낙 협찬을 좋아하니까 얘는 없는 게 없어요. 저 사진 찍어서 다 올려요 지금도. 저는 다 받거든요. 엄마가 '줄 때 받아라' 하셔서 줄 때 다 받거든요(웃음). 그리고 일단 친구가 업계 1위기 때문에 얘가 없는 게 없어요. 그래서 얘가 먹을 것도 항상 많고 하니까 배가 불렀어요. 콧대가 엄청 높아요. 근데 그 매력이 있어요. 예전 단어로 굳이 비유하면 약간 '까도남'. 약간 까칠한 츤데레죠. 근데 또 친해지면 아주 친해지면 뽀뽀도 해주고(웃음).
- 다른 강아지들이랑 잘 지내는지?
약한 친구들 좋아해요. 주인 닮아가지고 센 사람 싫어하고, 더운 거 너무 싫어하고, 아스팔트 뜨거우면 막 뜨거워하고, 얼음 밟으면 막 차가워하고. 강아지 발바닥이 차가운 거 못 느낀다는데 얘는 차가워하더라고요(웃음). 아무튼 그래서 (퓨리가)작고 하얀 강아지를 좋아해요. 다른 강아지는 관심이 없어 아예 관심이 없어요. 큰 강아지는 피해요.
- 퓨리랑 방송 활동 하셔도 되겠어요
제가 또 강아지 유튜브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 'OO의 강아지'를 만나는 쪽으로 기획해보려고요. 지금 찍어놓은 게 방용국 강아지랑 기리보이 강아지 만나는 거 찍었고, 강아지 마라톤 한 거 찍었는데...근데 컴퓨터가 안 돌아가는 거예요. 컴퓨터가 고물이라 영상이 안돌아가서 좀 늦춰지고 있어요(웃음).
아무래도 배내털 가지고 있을 때부터 스튜디오에 있어봤는데...끼는 없는데 노력형? 타고나진 않았어요 얘가. 근데 눈치가 빠르니까 얌전할 때도 있어요. 막 돌아다니는 친구들은 사진을 못 찍어요. 잡지촬영이나 이런데 못가거든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한두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서 꽤 길어요. 그래도 잘 참죠. 가만있을 줄 알아요.
- 이름을 왜 퓨리라고 지으셨는지?
별 생각 없었는데, 귀여운 이름도 짓고 싶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근데 발음이 퓨리가 약간 귀엽잖아요? 약간 퓨리케어 같잖아요. 이름은 퓨리가 먼저 생겼는데...어쨌든 원래 힙합스럽게 짓고 싶어 하거든요 래퍼들이. '나스! 이리와~', 약간 그런 식이거든요. '도끼! 이리와' 이런 식으로 힙합스러운 이름을 짓고 싶어 하거든요 보통. 근데 애가 너무 귀여워가지고...발음은 귀엽지만 뜻은 '격분'이에요. 약간 반전 매력인 거죠. 그리고 제가 어벤져스 엄청 좋아하거든요. 퓨리 국장이 있잖아요. 국장급인데 발음은 귀엽고 또 뜻은 '분노'. 이런 매력적인 이름이죠.
- 팔에 있는 문신은 퓨리인가요? 퓨리 얼굴을 새기게 된 계기는?
문신에 워낙 중독이 돼있고 좋아하긴 하는데, 여기 자리가 남았었어요.근데 여기가 황금자리거든요. 내가 가장 자주 보는 자리여서 무슨 문신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얘랑 살고 있는데, 나보다 오래 못살 거 아니에요. 벌써부터 마음이 아프지만, 얘를 새겨야겠다. '평생 내가 생각하겠'다라고 한거죠. 기억하겠다는 의미로요. 마음 아파요. 지금 벌써 마음 아파요. 나보다 오래 못살 거 아니에요. 무슨 약이 나오지 않을까요? 2030년이 되면...우리 퓨리 20년 살아야 되는데, 의학이 발전할거야 퓨리야.
- 우리나라에는 반려견과 함께 할 공간이 많이 없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검색 엄청 많이 해봤는데 한군데도 없더라고요. 특히나 밥 먹을 데가 없어요. 애견카페에서는 커피는 마실 수 있지만, 같이 데리고 밥을 먹으려고 하니까 없더라고요. 논현동에 한두 개 있어요. 파스타집 하나 고깃집 하나. 이해는 하죠. 털 날리고 이런 거는 이해하는데, 조금 늘어났으면 좋겠죠 개인적으로.
-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펫티켓은?
일단 가장 중요한건 대변은 무조건 치워야 되고. 대변, 소변 같은 경우엔 처리는 무조건 깔끔하게 해야죠. 그 다음에 목줄 있죠 목줄. 목줄이랑 뭐 입마개 같은 경우는 퓨리는 안 해도 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그것까지는 다 지켜줘야하는 것이 펫티켓이죠. 애견인들끼리 더 해요. 어떤 한 사람 특정 한 사람이 그 펫티켓을 안 지켰을 때 애견인들이 다 같이 욕을 먹기 때문이죠.
([셀럽스펫③] 슬리피 "음악 왜 안 하냐고? 발매하는데 아무도 몰라요"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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