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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경남과의 시즌 두 번째이자 K리그1 21라운드를 앞둔 최 감독은 "경남이 시즌 초반 연승을 할 때와 다른 것 같다. 지금은 서로를 잘 아는 상태인데 상대 팀들이 당한다. 이젠 적응이 안됐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 경기력을 인정해야 한다. 기존 팀들은 자극을 받아야 한다. 이유 있는 2위"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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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남에 4대0으로 완승을 거뒀을 때와는 전북도 출전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괴물' 김민재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최보경과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강력한 트라이앵글 압박으로 경남 주포 말컹의 볼 소유를 차단했다. 말컹은 외로운 섬이었다. 철저하게 고립됐었다. 그러나 4개월여가 지난 현재 전북은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김민재와 골키퍼 송범근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됐다. 미드필더 이승기도 발가락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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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말컹 수비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개인미팅 대신 비디오 미팅을 오래 가졌다. 최 감독은 "보통 앞선 한 경기만 보여주던 비디오도 수원전과 서울전, 두 경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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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크로스로 경남의 문전을 흔든 전북은 후반 35분 두 차례 아드리아노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분 뒤 네게바의 침투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더 거세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경남 수비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경남이 전주성까지 함락시켰다. 경남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11승6무4패(승점 39)를 기록, 전북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줄였다. 전북의 연승행진도 5연승에서 마감했다. "이유 있는 2위"라고 치켜세운 최 감독의 평가가 슬프게 들어맞았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