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S.E.S.멤버 슈(유수영·37)가 도박자금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 당한 이후, 피소 당한 사실을 자백한 가운데, 남편 임효성과 슈 측의 변호인이 말문을 열었다. 임효성은 슈를 향한 추측 을 멈춰달라 당부했고, 변호인은 "슈는 피해자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슈의 남편 임효성은 7일 스포츠조선에 "(슈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제박 추측된 기사보다는 사람 생각부터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퍼지고 있는 불화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슈의 변호인은 슈가 오히려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이른바 '작업'을 당했다는 것인데, 일수로 계산하는 도박자금을 잘못 빌려 이자가 이자를 낳으면서 금액이 커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변호인은 스포츠조선에 "슈는 '작업'을 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슈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크게 이자를 붙이는 방식인데, 도박 빚을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저쪽에서는 이 돈을 받기 어렵고, 빨리 받고 싶으니 압박을 하다가 고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카드를 친 것은 잘못한 일이다. 슈가 그 전에도 카지노를 전혀 안 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지에 가면 일반적으로 가볍게 즐기는 수준으로 하는 정도"라며 "최근 인천 영종도 목격담은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인은 슈의 이번 사건을 법률적으로 따졌다. 그는 "첫 번째, '도박죄로 처벌되느냐'다. 슈는 국적이 한국이고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다. 슈가 도박하는 것은 도박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 째는 '빚이라고 주장하는 빚이 도박 빚'이라는 점이다. 도박 빚을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워커힐에서 수표권을 줬다고 하는데, 빌린 금액 전체에 이자를 붙여 '네 빚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슈와 임효성은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 변호인은 "임효성 씨와 슈 씨가 함께 찾아왔다. 공동명의로 된 집을 팔아서라도 그 빚을 다 갚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갚아야 하는 게 맞는지 따져볼 것이다. 이미 그쪽에서 고소를 했고 언론으로 퍼져나가면서 망신 당할 것을 다 당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슈와 임효성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저에게도 두 사람이 함께 찾아왔다. 함께 노력하고있고, 잘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한편 슈의 도박 사실은 지난 3일 한 매체가 서울동부지검 형사 2부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고소인 중 한명인 미국인 박모씨는 슈가 지난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씨 역시 슈가 6월 초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고소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ㄱ씨'는 S.E.S. 멤버 슈였다. 그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며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영주권을 가진 사람(본인)은 국내에서 카지노 업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당시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도박·카지노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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