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끝까지 활용한 이유를 밝혔다.
윤석민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전에서 6-6 동점이던 10회말 김재현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8회말 1사 2, 3루에서 등판한 윤석민은 10회말까지 2⅓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9개. 윤석민은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마운드를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10회말 등장해 끝내기 안타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당초 투구수를 보고 윤석민을 (10회말 등판 전) 바꿔 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투구수가 적었고, 본인 역시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그대로 올렸다"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