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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바그닝요를 부상으로 잃은 수원 삼성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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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원 삼성에 따르면 바그닝요는 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부러진 무릎관절에 철심(핀)을 심고, 파열된 인대를 접합하는 등 2곳의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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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인 31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른쪽 무릎관절 골절, 내측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1차 검사에서는 부상 정도 너무 심해 회복되더라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경과를 지켜봐야 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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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관계자는 "수술 후 1∼2주 정도 입원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앞으로 1주일 내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활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깁스를 풀고 핀을 빼내기까지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안에 가능할 거란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이후 재활 운동에 들어가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회복은 넉넉잡아 5개월 뒤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적 첫해 시즌의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한 수원 입장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바그닝요를 잃게 된다면 큰 손실이었다. 이 때문에 수원 구단은 '업무상 재해'를 당한 바그닝요의 회복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당초 바그닝요는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서 수술받기를 바랐다. 고국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이 있는 데다, 바그닝요의 부상 분야에 대한 브라질의 의료기술도 좋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축구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격투기다. 극도로 격렬한 경기 과정에서 주로 나오는 중부상이 바그닝요의 부상과 흡사하다. 격투기가 성행한 까닭에 바그닝요의 부상 정도는 흔한 일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의술도 발달됐다는 게 수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바그닝요에게 한국에 남아 있기를 권했다. 한국의 의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삼성서울병원도 바그닝요의 부상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브라질로 보내는 데 따른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수술 이후 재활이 중요한데 구단이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해주는 게 선수 생명을 보호하는데 효율적이다.
구단은 바그닝요가 퇴원하면 삼성트레이닝센터(STC)로 보내 집중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적인 시설과 기술을 자랑하는 STC는 과학적인 재활·운동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선수 관리의 메카'라 불리기도 한다.
수원 관계자는 "바그닝요의 내년 시즌 초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과거 조나탄이 부상했을 때도 그랬듯이 성공적으로 부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