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형보다 내가 나은 것? 젊은 거?"
1강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이 와일드카드 선배 골키퍼 조현우(대구)와의 경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범근은 10일 오후 파주NFC에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국을 하루 앞두고 가진 마지막 훈련 전 인터뷰에서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조현우와 한방을 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우형에게 배울 점이 너무 많다. 너무 잘 막고 같이 훈련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다.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대선배와 같이 훈련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방을 쓰다보니 이야기도 많이 하고 현우형이 훈련 때나 부담 갖지 말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이야기 많이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존경하는 선배지만 주전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주전경쟁을 해야 하는게 맞다. 경기에 나서는 것은 감독님의 판단이니 저희 선수들은 경쟁하다보면 서로 좋아지기 때문에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우와 비교해 본인만의 경쟁력을 묻자 "꾸준히 뒤에서 묵묵하게 쉬지않고 운동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는 믿음으로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내 경쟁력"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조별 예선 약체와의 승부에서 골키퍼에게 공이 많이 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대비를 묻는 질문에 "대학에 있다 전북에 입단한 후 공이 많이 오지 않아서 적응이 어려웠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전북에서 그런 준비를 잘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조별예선에서도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90분 동안 몸을 계속 풀고 집중력을 놓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태국 원정 등을 미리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송범근은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되는 것같다. 한국이 훨씬 더 덥다"라며 미소 지었다.
조현우보다 나은 경쟁력을 재차 묻자 송범근은 "젊은 것"이라고 단답했다. "욕 먹을 것 같아 더 말하지 않겠다"는 패기 섞인 농담에 취재진의 웃음이 터졌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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