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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불펜에는 영웅이 여럿이다. 한화는 올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13으로 전체 1위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불펜 1위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정우람 이태양 송은범 안영명 박상원 등 필승조의 컨디션은 부침을 거듭했다. 최근 구원 1위 정우람이 흔들리는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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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지난해까지 선발투수로 뛰었다. A급 선발은 아니었지만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영건이다. 올해 불펜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A급을 넘어 특급이 됐다. 이태양은 올시즌 48경기에서 4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중이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불펜 투수중 리그 전체 1위(2.05)다. 특히 9이닝 당 탈삼진이 9.97개에 달한다. 강력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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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대활약을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태양은 "나도 신기하다. 개인성적도 나쁘지 않고 팀성적도 좋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 언제 어떻게 잘못될 지 알 수 없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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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절체절명에서 올라오는 경우도 잦다. 가장 위급한 순간에 부르는 믿음직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송진우 코치님이 사람은 위기가 되면 머리를 20%밖에 못 쓴다고 하셨다. 위기상황에서는 한 가지만 생각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중이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방망이에 정타만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내야 땅볼로 인한 코스 안타는 어쩔 수 없다. 그나마 결과가 좋다"며 "시즌 초반 하루하루 버티면서 끝까지 해보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 마음이 시즌 끝날 때까지 변치않고 버티는 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