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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자들을 생존자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어떻게 하든 그 상처들을 버텨내야만 남은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아동 성폭행범에게 양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아프게 증명해드린 것 같아서 경찰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강권주의 대사는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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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원 작가는 "3회 '심판의 시간'을 쓰기 전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너무 아프고 힘든 사건들이라 만에 하나 이번 에피소드로 인해 미성년자 성범죄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덧나지 않을까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의 양형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얘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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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 감독 역시 "이번 '심판의 시간'을 통해,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피해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아픔의 크기를 백만분의 일, 아니 천만분의 일이라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담고 싶었다"며 "강권주가 피해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증언을 토대로 범인을 잡아야 하는 동기를 얻는 점 등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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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자인 희주 역을 연기한 배우 이유미는 실제 23세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다고. "조심스러운 면이 많았다. 연기를 하기 전 기사들을 많이 찾아봤다. 실제 피해자분들이 보셨을 때 무례하지 않게 느끼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선 내가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연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팠고, 눈물도 많이 났고, 온 몸에서 기가 나가는 느낌이었다"라며 "더욱 실감나게 연기하려 노력했고, 내가 느꼈던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돼 경각심이 생기고, 이를 통해 법이 강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