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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닉쿤은 크루들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 세정과 아틸라의 도움을 받아 재수화작용을 거친 동결 건조 닭고기와 새우, 달걀, 그린햅에서 가져온 고추까지 넣고 태국식 덮밥 팟 끄라파오를 만들었다. 닉쿤은 요리에 자신이 없다고 했지만, 그가 만든 요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김세정은 "진짜 음식점에 온 거 같다"며 연신 감탄했고, 하지원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거 같다. 이국적인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김병만도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닉쿤은 쑥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너무 뿌듯하다. 다들 이렇게 깨끗하게 먹어줘서. 엄마가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다. 다들 접시를 비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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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루들은 각자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갑자기 긴급 화재 경보음이 울렸다. 기지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10분 내로 탈출해야만 되는 것. 크루들은 당황했지만 커맨더 일라리아의 지시에 따라 우주복을 빠르게 갖춰 입고 움직였다. 홀로 그린햅에 머물고 있던 하지원은 화재라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라리아의 도움을 받아 크루들과 함께 RAM으로 대피했다. 일라리아는 멘붕에 빠진 크루들에게 다시 기지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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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세정은 요리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뜨렸다. 한국에서 챙겨온 엄마 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들던 세정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김세정은 "김치 보니까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여기 올 때 괜히 엄마가 걱정하는 거 같으면 '왜 그러냐'고 얘기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시 감정을 추스르고 요리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쉽게 진정하지 못하던 김세정은 "진짜 우주 나가면 가족 보고 싶겠다"며 혼잣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감정이 온전치 못하다"며 걱정 인형에게 말 못할 힘든 마음과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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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카메라 앞에 선 김세정은 "MDRS에서 최초로 김치를 개봉하게 된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집이 생각났다. 집이랑 엄마랑 할머니랑 다. 문득 그러고 나니까 떠올랐다. '아, 나 힘들구나' 전에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힘들어도 항상 크루들 앞에서 밝게 웃으며 긍정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인 세정의 담담한 고백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