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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지 2개월 만의 쾌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성현은 롤렉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그는 21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간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한 바 있다. 1위 복귀 소식에 박성현은 "지난 해 롤렉스랭킹 1위에 올랐을 때는 1주일 만에 다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설렘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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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스의 미스가 연장승부로 이어졌다. 박성현이 18번홀을 먼저 마쳤을 때 살라스는 1타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찾아온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 앞에서 그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공이 러프에 들어갔고 세 번째 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불과 1.2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박성현에게 연장 기회를 헌납했다.
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 대회 기간 내내 집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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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날 5타를 줄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 6언더파를 기록한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로 한국 선수 4명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통산 5승을 거뒀는데 우승 소감은.
늘 우승할 때는 기분 최고다. 특히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또 한번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목표가 '3승'이었는데, 벌써 3승째다. 남은 시즌 새로운 목표는.
일단 지난 시즌에 이어 한 해 한 해 목표한 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새로운 목표 또한 '우승'이다. 투어 대회뿐만 아니라 9월 말에 참가하는 KLPGA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박세리INVITATIONAL'과 10월 초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작년 1위 등극했을 때와는 다른 기분일듯 한데.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준비가 안된 상태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일주일만에 내려왔었다.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랭킹 1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
-연장전에서는 어떤 각오로 임했나.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하게 임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플레이 한 것 같다.
-다음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캐나디언오픈'인데 어떤 준비와 각오로 임할 것인가.
캐나다는 왠지 모르게 그냥 느낌이 좋다. 다만, 코스를 아직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 파악부터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꼽는다면.
샷과 퍼팅이다. 중요했던 순간마다 좋은 샷과 퍼팅이 나왔기 때문에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9월 말부터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 일정이 많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임하는 각오는.
프로로서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벌써 긴장되면서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설레고 긴장될 것 같지만, 잘 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