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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과 오상욱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굳게 약속했던 선후배 결승 맞대결의 꿈이 이뤄졌다. 구본길이 예고했던 대로 양보없는 승부였다. 2라운드 8-8, 9-9, 10-10, 11-11, 12-12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구본길에게는 전무후무한 3연패 기록이, 스물두살 대학생 오상욱에게는 '병역특례'가 걸린 절실한 승부였다. 구본길이 13-12 한포인트를 먼저 베어냈다. 이어 구본길의 공격이 다시 한번 성공하자 오상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한치 양보없는 승부였다. 이어 오상욱이 불을 켜며 14-14 또다시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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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은 자타공인 '펜싱황제'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인천에서 개인전 2연패에 단체전까지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두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7-2018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2연패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두번째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 자타공인 세계 최강 '본투킬' 구본길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위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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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