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클루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구원투수 4명을 투입하며 승리해 결국 클루버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4연승을 내달린 클루버는 시즌 16승(6패)을 올리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 루이스 세베리노가 먼저 16승을 올렸다. 클루버는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이 부문 리그 6위에 랭크됨으로써 올시즌 사이영상 유력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특히 클루버는 174⅓이닝을 던져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도 유지했다.
클루버는 1회말 안타 3개를 내주며 먼저 2점을 허용한 뒤 2회말에도 3안타로 추가 1실점하며 0-3으로 쫓겼으나, 이후 강판할 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타선이 5~7회초 5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