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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적잖이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출국 전 "우리 선수들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욕을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반농담조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현재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지환, 박해민 뿐만 아니라 김하성, 이정후, 최원태(이상 넥센 히어로즈), 최충연(삼성 라이온즈), 박치국, 함덕주(이상 두산 베어스), 박민우(NC 다이노스) 등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병역 미필자, 다른 구성원 모두 비슷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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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뒤집어보면 이런 논란은 야구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프로 선수들을 끌어보믄 '드림팀'이 처음 구성된 이래, 야구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은 줄곧 따라다녔다. 2006년 도하 참사나 2013, 2017 WBC에서의 부진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을 때 비난은 그만큼 거셌다. 사회인 주축인 일본, 프로리그 반발에 직면해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대만에 비해 한 수 위로 평가 받는 선동열호가 일각의 바람처럼 '은메달'에 그친다면 후폭풍과 조롱은 더 거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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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은 "매경기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좋은 경기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얻는다면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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