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딸 여서정(16)과 유망주 김한솔(23)의 활약에 반색했다.
여홍철 교수는 25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체조 이정식 감독, 신형욱 감독, 김한솔, 여서정과 함께 참석했다. 과거 '체조 희망'이었던 여 교수는 이 자리에서 김한솔 여서정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여 교수는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딸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봤다. 금메달을 따낸 딸이 기특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딸을 보는 아빠의 미소는 흐뭇함을 가득차 있었다. 그는 "부모로서 옆에서 바라보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서정이가 최종 선발전 때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잘 이겨내고 경기를 끝내면서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 교수는 딸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질문에 "출발점에 서있다고 본다. 도쿄올림픽. 그리고 4년 뒤 아시안게임도 있다.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지켜보면서,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은 감독님이나 코치진이 있기 때문에 말을 못 드린다. 집에 오면 쉴 곳을 찾아주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여 교수의 선수 시절 주종목은 도마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한솔이 은메달, 여서정이 금메달을 따내며 체조의 희망을 밝혔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잠재력은 무한대라고 본다"면서 "여자 체조 선수들은 하체로 할 수 있는 게 세 종목이다. 여서정 선수는 하체 근력이 남들보다 빼어나다고 생각한다. 또 김한솔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왔는데 마루, 도마 쪽에선 타고난 재능이 보인다. 이제 스물 셋인데, 남자 선수로 막 시작하는 때이다. 나도 스물 네 살 때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7~8년까지는 충분히 잘 할 것이라 본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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