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렸다. 사진은 양의지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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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잘 던질 거에요. 제가 그렇게 하도록 도와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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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의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31)의 믿음직한 각오가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이자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어내야 하는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자각하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대표팀, '선동열 호'는 25일 오후 3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제2구장인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진행했던 1차 공식 훈련 때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한층 더 가볍고 활기에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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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을 마친 양의지는 "구장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경기니까 빨리 적응해서 준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잠을 잘 자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엔트리에는 양의지와 이재원(30·SK 와이번스)이 포수로 참가하고 있다. 주전 포수는 역시 양의지다. 이재원은 대타로 준비하다가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거나 약체인 인도네시아 또는 홍콩전에 마스크를 쓰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양의지가 다치지 않는 한 제1 포수의 역할을 계속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역시 자신이 전 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투수를 리드해야 한다는 쪽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양의지는 "공이 좀 가볍다고 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우리 투수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잘 던지는 투수들이라 그런 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잘 던지도록 해주겠다. 그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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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신뢰가 가는 각오다. 양의지는 명실상부 KBO리그 당대 최고의 포수다. 공수 겸장 스타일로 소속팀 두산의 2015~2016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올해도 109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6리(361타수 132안타) 20홈런 6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리그 1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때문에 양의지의 "투수들이 잘 던지게 돕겠다"고 하는 말은 매우 신뢰할 만 하다.
양의지는 "대만이든 일본이든, 인도네시아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 뛰겠다"면서 필승의 각오를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