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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첫 명단부터 본인의 생각을 담길 원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대표팀이 치른 러시아월드컵 예선과 본선 경기를 분석했다. 여기에 한국에 들어온 후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두 차례의 K리그 경기(21일 서울-포항, 25일 상주-전북)를 지켜봤다. 이번 명단은 벤투 감독이 직접 확인한 선수들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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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던 장현수는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다. 이채로운 것은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장현수는 월드컵에서도 스웨덴, 멕시코와의 1, 2차전에서 수비수로 출전해 혹평을 받았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독일과의 최종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 역시 이런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요한의 경우, 포지션 분배에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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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감바오사카)와 김민재(전북)도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 정도 예견된 선발이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발탁될 것이다.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월드컵 예선에 나섰지만 본선에 가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선수들을 관찰한 후에 소집할 것이다.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소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의조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민재도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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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영준(경남) 황일수(울산) 정석화(강원) 정우재(대구) 등은 빠졌다. '한국축구 최고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직접 보지 못한 상태에서, 추천만으로 새 얼굴을 뽑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실험도 중요하지만, 데뷔전인만큼 승리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9월 친선경기 소집 명단(24명)
GK(3명)=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DF(8명)=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윤석영(서울) 홍 철(상주) 윤영선(성남)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MF(7명)=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
FW(6명)=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승우(헬라스베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