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레전드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장수상회' 홍보에 직접 나섰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연극 '장수상회'의 이순재, 신구가 출연했다.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치매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애틋한 가족애로 풀어내고 있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신구는 '장수상회'의 첫 공연부터 LA를 비롯한 전국 투어를 해오고 있으며, 이순재는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스폐셜 DJ 뮤지는 이순재에 "아직도 새 작품 들어가면 설렘을 느끼시냐"고 물었다. "새로운 작품이니 당연하다"라며 "연기는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서 하기 때문에 같이 소통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해 뮤지의 부러움을 샀다.
한 청취자는 연극 '장수상회'를 본 8살 아들이 연기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신구는 "뜻밖이다"라며 "8살에게 잘 전달 됐다니 뿌듯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순재는 63년차, 신구는 56년차 배우다. 이순재는 "대학교 때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예술성 있는 영화들이 많았다. 3학년 때 기회가 되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고, 신구는 "5·18 이후 생긴 연극 아카데미에 입학했다"고 덧붙였다.
"목소리가 언제부터 굵어졌느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젊었을 때부터 허스키했다. 그래서 핸디캡이 많았다. ??을 때부터 베드신도 키스신도 해봤지만, 더 고운 목소리로 러브스토리를 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구는 "나는 키스신, 배드신을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라며 "모양새가 그래서 그런 역할을 안 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청취자가 "전원주 선생님과 키스신 있었다"고 제보하자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뽀뽀 정도였다"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애청자들의 사연이 쏟아지자, 이순재는 "왜 SBS에서는 시트콤을 안 만드냐"라며 시트콤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시트콤은 연륜 있는 배우들이 나와야 한다"라며 "시트콤은 개그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겼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시큰시큰 해야한다. 인생을 맑은 눈으로 보지만 그 속에는 슬픔이 있다"고 '시트콤' 애찬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DJ 김태균은 "시트콤에서 신구, 이순재 선생님의 삼각관계 러브라인을 넣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자, 신구는 "내가 형님(이순재)에게 무조건 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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