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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가뭄'보다 주목되는 건 KBO리그와 달라진 '타구의 질'이다. KBO리그에선 여유롭게 담장을 넘기던 타구가 이번 대회에선 평범한 플라이에 그치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6일 대만전 5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 27일 인도네시아전 5회말 1사 후 좌중간 펜스를 맞고 2루타가 된 박병호의 타구가 그랬다. 홈런을 예상하며 천천히 뛰던 박병호는 타구가 펜스에 맞고 나온 것은 본 뒤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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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기준은 0.4134~0.4374다. 일본(0.4134), 미국(0.410 미만)과 비교했을 때 같거나 높지만, 실제 체감지수는 현저히 높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공인구 검사에서 통과된 KBO리그 공인구 평균 반발계수는 0.4176였다. KBO는 홈런을 양산하는 '탱탱볼' 논란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공인구 브랜드를 단일화 시켰다. 그러나 '뻥야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반발계수 축소에 대해선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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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팀타율은 2할8푼7리, 팀당 평균 136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고투저의 정점으로 꼽혔던 2016시즌(팀타율 2할9푼, 평균 148홈런)보다 낮지만, 지난 시즌(팀타율 2할8푼6리, 평균 155홈런)을 넘어설 기세다. 타고투저 흐름에서 양산되는 대량득점이 KBO리그 흥행에 일조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구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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