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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여운 그대로', LCK-KSL 결승 8일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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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열린 e스포츠 경기의 여운이 국내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오는 8일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결승전이 동시에 열리는 것이다. 우선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오후 5시부터 개최된다. LCK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한 KT 롤스터, 그리고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격한 첫 시즌에서 리그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은 '슈퍼 루키' 그리핀이 맞붙는다.

KT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특급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하는 투자로 팀을 재편성, '슈퍼 팀'으로 불렸다. 하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늘 팀워크에 한계를 드러내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지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멤버 그래도 유지한 채 팀워크를 끌어올리며 스프링 시즌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서머 시즌에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십 포인트만으로 이미 한국에서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그리핀은 2부 리그에서 오른 팀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실력과 패기를 앞세워 LCK 결승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만약 그리핀은 KT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서머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역시 롤드컵에 나서게 된다. KT보다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할 수 밖에 없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스코어' 고동빈을 출전시키면서 완전체로 연습을 하는 것이 1주일여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그리핀은 국가대표 차출 멤버가 없었기에 3주 가까이 결승전만을 준비할 수 있어 플레이오프를 치른 불리함은 없는 상태다. 두 팀은 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치르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의 첫번째 결승 무대가 막을 올린다.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리마스터' e스포츠 대회로, 지난 7월 개막해 16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쳐 이제동과 김성현이 맞상대로 결정됐다.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1'에서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으로 불렸던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하나로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이번에 KSL에 참가, 4강전에서 정윤종을 꺾으며 2010년 이후 8년만에 '스타1' 결승에 올랐다. 역시 4강전에서 김민철을 꺾은 김성현은 스타성에선 이제동에 뒤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