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커셔는 지난 2014년 1월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에 계약할 때 5시즌을 마치면 계약을 해지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커쇼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옵트 아웃 조항을 실행에 옮기면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Advertisement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유지하면서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옵트 아웃을 실행하면 된다. 다른 29개 구단 뿐만 아니라 원소속팀 다저스와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다만 다저스는 커쇼가 옵트 아웃을 통해 FA를 선언할 경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내년 드래프트 보상권을 확보하는 절차는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달러다.
Advertisement
그러나 커쇼는 옵트 아웃 여부를 선뜻 결정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1988년생인 커쇼는 내년이면 31세가 된다. 투수로서는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이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매년 부상자 명단 신세를 졌다. 실제 90마일대 중반이었던 그의 직구 스피드는 올해 92마일 수준으로 떨어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의존도를 부쩍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향후 2년간 평균 연봉 3250만달러 이상을 제시할 수 있는 구단이 나올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Advertisement
커쇼는 올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26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부진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5차전에서는 합계 11이닝 9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모두 패전을 안았다. MLB.com은 '커쇼는 여전히 우승 경력이 없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