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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리안 가가의 고민"…'나혼자' 노라조 조빈, 인간美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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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혼자산다' 노라조 조빈이 인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노라조 조빈의 일상과 오랜만에 토론토에 있는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빈은 역대 회원 중 가장 파격적인 등장으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악어 부츠와 반짝이 스타킹, 사이다 모자에 하트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조빈은 '한국의 레이디 가가'다운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조빈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나래 바르뎀' 박나래도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근 신곡 '사이다'를 발표한 조빈은 사이다 캔 헤어스타일 때문에 차에 타기도 힘들어했지만, 무대를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했다. 또 행사장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된 남성 팬들의 계속되는 사진 요청도 흔쾌히 응하며 친절한 팬서비스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행사 다음 날 부스스한 머리로 잠에서 깬 조빈은 아침 명상 가이드로 하루를 시작했다. 20년 자취 경력을 뽐내며 순식간에 밥상을 차린 그는 TV를 보며 식사하다가 홈쇼핑에 빠져들었다. 이어 조빈은 머리를 질끈 묶고 주판으로 가격을 계산한 후 결제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외출 준비에 앞서 조빈은 셀프 두피 관리를 했다. 콘셉트 탓에 활동하고 나면 머리숱이 현저히 줄어 들어있다는 그는 '머리야 나라. 없으면 돈 못 번다'는 두피 마사지송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빈은 동네 상가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상가 번영회장 포스를 풍겼다. 상인들과 계까지 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그는 "이사 온 후 반려견 산책시키다 보니까 1층에 상가들이 있더라. 거기 찾아가서 음식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러다 보니까 친해졌다"고 말했다.

또 조빈은 이날 직접 사이다 캔과 종이를 가지고 무대 위에서 쓸 아이템을 만드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 제일 걱정인 건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나이다. 이런 음악을 하는 게 내가 조금씩 어색함이 들면서 다운될 때가 있다. 지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 매너와 치장들을 나이가 들어서도 어색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철들지 마라. 지금 모습이 너무 좋다. 피터팬 같다"고 응원했다.

헨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토론토를 방문했다. 엄마와는 친구처럼 지내지만 아버지와는 영상통화한 적도 없다는 헨리는 아버지 혼자 토론토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미안한 마음에 아버지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러나 헨리는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와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빠와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다. 어릴 때부터 아빠가 매일 일했다. 잠이 들면 퇴근하고 해서 아빠를 거의 못 봤다. 아빠랑 아직 좀 어색해서 말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헨리 아버지의 사무실에는 아들의 사진이 가득했고, 헨리도 이전보다 마른 아빠의 건강을 걱정하며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챙기는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헨리와 아버지는 단골 식당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식당에서 남다른 아들 사랑을 드러내며 강제(?) 포토타임을 만들어줬다. 또 헨리 아버지는 "세상 모든 사람이 널 알고 있다"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헨리는 유독 아버지의 건강 걱정을 하며 잔소리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헨리는 "아빠가 몇년 전에 암에 걸렸다. 항암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이제는 좋아졌다. 근데 맵고 짠 음식, 과자도 매일 먹는다. 그래서 운동하고 채소 먹으라고 말하는데 진짜 안 한다. 그래서 매일 걱정한다"고 밝혔다.

헨리는 평소 탁구가 취미인 아버지와 함께 탁구장도 찾았다. 헨리 아버지는 "요즘 특히 건강에 신경 쓰고 있다. 아들 걱정을 덜 시키고 싶어서"라며 건강을 챙기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이날 헨리는 탁구장에서 아버지의 코치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가 탁구 레슨 때 헨리 자랑을 계속한다는 것. 이에 헨리는 "그만 좀 얘기하라고 해라"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헨리는 인터뷰에서 "우리 아빠가 그렇게까지 날 많이 생각하는 줄 몰랐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