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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서간관리자인 김윤신은 늘그막에 연애소설에 푹 빠진 왕을 위해 매일 밤마다 침침한 눈을 비비며 책을 읽어준다. 허나 왕은 지루하다며 호통만 치고 자존심이 상한 그는 유명한 전기수 이자상을 만나러 부녀자들만 간다는 다원(茶園) 금란방에 딸의 매화장옷을 훔쳐 입고 간다. 한편 이자상이 들려주는 소설에 마음이 뺏고 온종일 그만 생각하는 김윤신의 딸 매화에게 한 가지 마음 답답한 일이 있었으니 얼굴도 모르는 자와 혼인을 정한 날짜가 내일이면 집에 도착한다는 것. 스트레스가 쌓인 그녀는 이자상의 소설을 들으러 금란방에 향하고 몸종 영이는 주인 아씨를 위해 그녀의 정혼자 윤구연에게 주인아씨가 즐겨 입는 매화장옷을 입고 있을 테니 금란방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편지를 보낸다. 한편 밀주업자들을 단속하는 수사대 팀장이자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윤구연은 그 쪽지를 단속제보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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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연극 '날 보러와요', 뮤지컬 '판', '러브레터'의 변정주가 맡는다. 극본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의 이진욱 작곡가가 참여한다. 여기에 그룹 잠비나이의 김보미(해금)와 고래야의 김동근(대금)이 7인조 밴드에 합류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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