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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어로즈의 경영권 관련 논란은 여전히 법정다툼중이다. 수감중인 이장석 전 대표는 여전히 서울 히어로즈의 대주주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는 이미 이 전 대표에 대해 '무기한 실격'에서 '영구 실격'으로 징계수위를 높인 바 있다. 한국시리즈 종료 뒤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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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 대신 5년 장기계약을 했다. 히어로즈 구단의 향후 살림살이에는 큰 지장이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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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구단의 네이밍스폰서 비용으로 연간 '100억+알파'라는 기준점이 생겼다. 향후 KBO리그 야구단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있어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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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어어는 2010년부터 9년간 서울 히어로즈와 함께 했다. 이제 야구팬들 뿐만 아니라 수천만 국민들은 '넥센 히어로즈'를 서울에 연고지를 둔 프로야구팀으로 인식하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이 넥센타이어와의 스폰서십을 이어가려 했던 첫 번째 이유는 브랜드 지속성 때문이었다.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할 때 키움증권을 비롯한 몇몇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다. 뒤늦게 넥센타이어도 재협상에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키움증권은 계약 기간 확충 외에 경영권 보장 카드를 내놨다. 히어로즈 구단으로선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여러 불편 등을 감안해도 새 스폰서십의 장점을 더 크게 봤다.
이장석 딜레마
장윤호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은 히어로즈 구단의 메인 스폰서 교체에 대해 "한국시리즈 기간 중 급작스럽게 발표했다. 배려가 부족하다"고 했다. 표면적인 불만은 발표 시기지만 내용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불만이다. 배임 및 횡령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 전 대표는 이미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은 상태. 최근 상벌위를 통해 '영구 실격'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KBO는 가을야구 기간임을 감안해 이를 한국시리즈 이후에 발표하겠다며 일면 배려를 했다는 입장. 히어로즈 구단의 이번 신규 메인 스폰서 기습 발표는 적극적인 불만 표시라는 것이 일부 KBO 관계자들의 인식이다. 트레이드 뒷돈으로 수익금 전액환수(6억원) 조치를 취했지만 히어로즈 구단은 납입을 놓고 KBO와 맞서고 있다. 양측은 좋은 감정이 아니다.
정운찬 KBO 총재는 리그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히어로즈 구단 경영권 정상화를 꾀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묘책이 없다. 영구 실격이 된다고 해도 야구단 대주주 자격은 유지된다. 대리인을 내세워 얼마든지 경영에 관여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