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이 뜻밖의 패배에 대해 "내 운영의 잘못"이라며 크게 자책했다.
전자랜드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9대8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공동 2위에서 단독 6위로 수직하락했다. 이전까지 2위 그룹에 상대팀 SK를 비롯해 5개 팀이 몰려있던 탓이다.
이날 패배는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너무나 뼈아프다. 특히 이날 SK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포워드 김민수 최준용 등 주요 선수들이 몸살 감기와 허리통증 등 컨디션 난조로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랜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전 유 감독이 "방심하면 안된다"는 말을 했지만,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은 그렇지 못했다.
이날 패배에 관해 유 감독은 "결과적으로 졌다. 이런 상황에서 졌다는 것은 일단 SK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본다"고 상대팀을 인정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약속되지 않은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감독으로써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도 역시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다"라며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보다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계속 경기 내내 나왔다. 그 부분에서는 감독이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다.
잠실학생=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