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멸 감독이 "제주도는 내게 어머니이자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인어전설'(오멸 감독, 자파리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전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영주 역의 전혜빈, 제주도 마을의 해녀 대표이자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어촌 계장 옥자 역의 문희경, 그리고 오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멸 감독은 "내게 제주도는 친구이기도, 어머니이기도, 연인이기도 했다. 또 어떨때는 감옥이기도 했다. 제주도라는 섬을 5편 이상 영화로 만들었다. 강정마을 같은 경우 바다가 본래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버렸다. 이 작품을 편집할 때 편집기사가 '감독님은 제주도를 오래 전 추억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하더라. 이 영화도 2층 건물 하나 없다. 90년대까지 내가 보고 느낀 공간을 제주도에서 찾고 있다. 어머니에서부터 감옥까지 했던 공간이 요즘에 흩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아쉽다. 요즘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하고 있어서 타지에 나와 있는데 그래서 감상적인 마음이 있기도 한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많이 생각하게 됐다. 여전히 제주도는 내게 애정과 애증이 섞인 공간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인어전설'은 제주 해녀들의 우여곡절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혜빈, 문희경, 이경준, 강래연 등이 가세했고 '눈꺼풀' '지슬'의 오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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