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까지 가게 돼 좋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극적인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두산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회 터진 정수빈의 극적 역전 결승 투런포,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7이닝 1실점 역투, 그리고 마무리 함덕주의 2이닝 무실점 투구 등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8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린드블럼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게 대성공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2 균형을 맞추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기분 좋다. 오늘 중요한 경기인데 어렵게 이겨서 똑같은 입장이 됐다. 잠실까지 가게 돼 분위기 좋아졌다.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백민기 선발 기용이 적중했는데.
단기전은 데이터보다 기가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 백민기가 잘해줬다. 오재일이 너무 처져 있어 류지혁이 큰 수비도 하나 해줬다. 내일도 상황 보고 라인업을 결정하겠다.
-오늘 벤치의 적극적 개입이 많았는데.
최주환은 대주자로 바꿀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앙헬 산체스가 주자를 신경쓰지 않아 조수행을 투입했다. 단기전은 수가 없다. 특히 지고 있으면.
-정수빈 홈런을 본 소감은.
양의지도 아니고, 최주환도 아니고 큰 기대 못했다. 앞에 허경민 타석에 런앤히트 작전을 고민했는데 삼진을 걱정해 못썼다. 처음 정수빈이 쳤을 때는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한동민이 따라가 걱정을 했다.
-좋은 수비가 여러차례 나왔다.
두산 베어스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1번타순 변화가 있을까.
허경민의 감이 괜찮았다. 타이밍이 괜찮으니 굳이 바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함덕주는 5차전 투입이 가능한가.
그렇다.
-결과적으로 비가 도움이 됐다.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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