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이민기와의 이별을 결심했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한세계(서현진 분)가 서도재(이민기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도재가 안면실인증을 얻게 된 것은 한세계 때문인 것이 밝혀졌다.
세계는 도재에게 "당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며 "처음 변했을 때 우미랑 같이 떠난 유럽여행에서였다. 이제야 기억난다. 교통사고에서 날 구한 그 남자의 얼굴. 미안해요. 내 잘못이야. 다 나 때문이야"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전화를 끊은 도재는 세계에게 달려가 "내 얼굴 보고 말해라. 그게 뭐가 됐든. 피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에 세계는 도재 앞에 나서서 "당신이 구한 그 할머니가 나다. 당신이 구하다가 당신을 이렇게 망가뜨려 버린 사람, 당신을 10년을 괴롭혀온 사람이 나였다. 근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웃었다. 당신 옆에서 행복했다. 미안하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도재는 "나는 다 괜찮다"고 말했고, 세계는 "평생을 우리 괜찮을 수 있을까. 이걸 묻고 이걸 잊고 그렇게 살 수 있겠냐. 서도재 씨는 그럴 수 있겠냐. 혹시라도 서도재 씨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못 한다. 나는 감히 그럴 수가 없다"면서 이별을 고하고자 했다. 하지만 도재는 "다시 오겠다. 나중에 이야기하자. 너무 많이 울지 마라"며 한세계의 이별선언을 막았다.
이후에도 세계는 죄책감에 힘들어했다. 세게는 자신에게 "너가 그 사람 다 망쳐놓고 뭐가 힘들다고 울어. 평생 울지도 마"라고 말하며 계속 자신을 자책 했다.
또한 세계는 임정연(나영희 분)에게 "전 서도재씨와 헤어질 것이다. 저는 서도재씨의 약점일 뿐이다. 어머니가 잘 보듬어 달라"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연은 "우리 도재 버리지 말아라"라고 부탁했다.
도재 역시 세계 때문에 힘들어했다. 도재는 세계의 촬영장 근처를 배회하는가 하면, 친구인 류은호(안재현 분)를 만나 힘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는 거듭 도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세계는 "나를, 우리를 잊어라. 내가 옆에 있는다고 해도 서도재씨 마냥 행복할 사람 아니다. 우린 함께 괴로울 것이다. 행복해질 수 없다. 헤어지자"고 강하게 말했지만, 도재는 그런 세계를 깊게 포옹했다.
결국 도재는 "헤어지고 싶으면 날 똑바로 보고 내가 싫다고 말하라"라고 말했고, 이에 세계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도재는 "거봐, 당신은 날 사랑한다"면서 세계의 손을 잡았지만, 세계는 도재의 눈을 똑바로 보고 "당신이 싫다"고 끝끝내 이별을 고해버리고 말았다.
힘들어하던 세계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그리고 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도 도재와 10년전 사고의 진실을 밝혔다. 세계는 "더는 사람들 앞에서 웃을 수 없다. 내가 너무 싫고 징그럽다"고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
도재는 세계를 만나러 왔지만, 우미는 "만나게해드릴 수 없다. 세계도 살아야한다"면서 만나지 못하게 했다.
은퇴를 결심한 세계는 도재에게 전화를 걸어 "나 이제 못 찾을 것이다. 난 이제 한세계가 아니라, 사라지는 여러 얼굴로 살 것이다. 이제 나를 잊어라. 한세계로 하는 마지막 말이다. 너무나무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도재는 세계를 찾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지만 이미 세계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사를 가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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