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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대신할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 단장을 낙점했다. 단장으로 2년 간 SK를 이끌어, SK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염 감독이기에 큰 누수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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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켈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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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의 메이저리그행이 변수다. 켈리는 올시즌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관찰 대상이었다. 선수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고 있다. SK가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켈리가 아주 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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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산체스도 예상을 깨고,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불펜 출신이라 올시즌 중반부터 체력 문제를 심각하게 보인 산체스인데, 염 감독은 비시즌 준비를 잘하면 내년에는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로테이션만 잘 지켜준다면, 산체스 공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
일단 SK는 외부 FA 선수를 데려오는 데 큰 관심이 없다. 이는 염 감독이 단장 일을 하던 정규시즌 때부터 일찌감치 정해온 방침이다.
만약 올해 우승을 못했다면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생길 수도 있었겠지만, 우승을 차지했기에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올 명분이 더 없어졌다. 그와 별개로, 염 감독은 단장 때부터 성적 이상의 구단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말인 즉슨, 이재원을 꼭 잔류시켜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재원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주장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다.
거포 최 정도 놓칠 수 없는 카드다. 2016 시즌, 지난 시즌 2년 연속 40홈런을 돌파했고 올해도 부상 악재에 40홈런 고지는 정복하지 못했지만 35홈런을 쳤다. 올해 타율이 2할4푼4리까지 떨어져 걱정의 시선이 있기도 하지만, 팀 간판으로서의 위상과 결정적 순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만으로도 어느정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두 사람에게는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이 호재가 될 듯. 더 좋은 대우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FA 시장이 금액적으로 많이 축소될 분위기라 엄청난 거액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두 선수 모두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SK 잔류가 기대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