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막을 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성남은 18승11무7패(승점 65)를 기록,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예년 같으면 승강 플레이오프(PO) 싸움을 위한 준비로 분주할 시점. 하지만 올해는 변수가 생겼다. 바로 1위 아산의 존폐 여부다.
경찰청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폐지 절차 중 아산을 포함한 체육단 폐지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산은 당장 의경을 뽑지 않을 경우 선수 수급이 중단된다. 기존 선수들이 제대하면 2019년에는 이명주 주세종 등 단 14명의 선수만 남는다. K리그 가입조건(20명 이상의 선수로 팀 구성)을 충족시킬 수 없다. 즉, 더 이상 K리그에 남아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19일 오후 6시까지 경찰청이 아산에 의경 신분 선수의 충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한해 아산에 승격 자격을 부여한다. 만약 이 같은 조치가 없을 경우에는 2위를 확정한 성남에 승격 자격을 부여한다'고 결정했다. 아산 뿐 아니라 성남의 운명도 19일 오후 6시에 확정되는 셈이다.
이로써 성남은 직행 승격과 승강 PO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아산의 결과에 촉각이 곤두서는 이유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과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남 감독과 선수단은 최종전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5일 팀에 복귀, 훈련을 진행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일단 준비하고 본다는 자세. 승강 PO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선수단은 승강 PO에 맞춰 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외치며 훈련에 돌입한 성남. 과연 성남이 다음 시즌 K리그1에 직행할 수 있을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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