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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메인스폰서 빅터의 중도 계약해지 통보건에 대해 계약해지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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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는 공개입찰을 통해 2021년 2월 28일까지 2번째 재계약에 성공했고 후원 규모는 연간 60억원(용품 포함)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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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 같은 해지 통보에 대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법적 대응을 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뾰족한 타결점을 찾지 못해 사상 처음으로 스폰서 중도 해지 사태를 맞게 됐다. 결국 협회가 빅터와 재계약할 당시 약속했던 대표팀 관리에 불성실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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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협회는 새로 구성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금명간 열고 은퇴선수의 국제대회 나이 제한 조항 삭제와 차기 대표팀 감독 인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들 안건 역시 협회가 잡음을 초래한 경우다. 협회는 당초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고수했다가 고성현(31) 등 일부 은퇴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 협회는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강경진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교체키로 하는 과정에서도 빈축을 샀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실패 원인은 쓸만한 선수를 은퇴시켜 전력이 급감했고, 세대교체 과도기였기 때문이라는 게 배드민턴계 공통의 진단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전폭적인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협회 고위층과의 조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코칭스태프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재야 배드민턴계는 공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체면을 구긴 한국 배드민턴. 이어지는 줄악재 속에서 돌파구를 내놓지 못한 채 계속 뒤뚱거리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