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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올 시즌 부상 때문에 한 달 넘게 결장한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도 사실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4월 13일 두산과의 홈경기까지 18경기를 뛴 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당초 재활에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5월 20일이 돼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무려 36일 동안 1군 타석에 서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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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부상 이전까지 타율 2할8푼8리, 4홈런에 그쳐 경쟁자들과 비교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가 본색을 드러낸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부터다. 5월 10경기에서 5홈런을 친 박병호는 6월 8홈런, 7월 9홈런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김재환,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등과 치열한 홈런 선두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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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뱅호는 담담했다. 그는 "'중간에 부상이 없었다면'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론이고,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부상당한 것도 내 잘못'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전 경기 출전이라고 했었다. 그 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나는 홈런이나 다른 것들을 놓고 숫자로 목표를 말하지 않는다. 내년에도 역시 아프지 않고 전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