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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좋은 선례가 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올 시즌 후반기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35)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56승(34패)을 작성한 해커는 NC와 결별한 뒤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KBO리그 복귀 의사를 드러내며 개인 훈련에 매진했고, 결국 지난 6월 에스밀 로저스(33)의 손가락 부상 뒤 대체 투수를 구하던 넥센의 선택을 받았다. 해커는 넥센에서 14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힘을 보탰고,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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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 비춰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한화를 떠난 키버스 샘슨(27)과 데이비드 헤일(31)이다. 샘슨은 한화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로 올 시즌을 마쳤다. 150㎞ 강속구를 앞세워 195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지난 7월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헤일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찍었다. 12차례 선발 등판해 6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와 결별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으나 두 선수 모두 몸상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슨과 헤일 모두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잔류 의지를 드러낸 상태. 두 선수 모두 외국인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에겐 '즉시 선발감'으로 손색이 없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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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로저스의 복귀 가능성도 꼽아볼 만하다. 로저스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꾸준하게 재활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넥센을 떠날 당시와 마찬가지로 KBO리그 복귀 의지가 상당하다. 로저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5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5㎞ 직구 뿐만 아니라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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