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서효림이 한층 깊어진 감정열연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더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서 금수저 외동딸 '한승주' 역을 맡은 서효림이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하드캐리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지난 21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아버지 만석(홍요섭 분)이 비밀리에 재혼을 진행했단 사실을 알게 된 승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승주는 자초지종도 모른 채 시우(강태성 분)를 따라 만석의 결혼식에 끌려온 상황. 만석의 결혼을 막아주겠다 약속했던 시우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승주는 분노했고, 하나 뿐인 딸까지 속이고 재혼을 강행한 만석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슬퍼했다. 이내 자신을 끌고 나가려는 시우를 뿌리치다 급기야 손목을 물어버린 승주는 실랑이 끝에 바닥에 쓰러졌고, 엉망이 되어버린 피로연장에서 망연자실해 눈물 흘리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진(박윤재 분)의 부축을 받고 식장을 빠져 나온 승주는 남진에게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독립을 선언하는 등 누군가의 딸이 아닌 인간 한승주로 살아가겠다는 당찬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서효림은 캐릭터의 다채롭고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혼비백산이 난 식장 안, 시우에게 "당신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빠져"라며 낮게 읊조린 순간에는 화를 뛰어넘은 씁쓸함과 아픔이 느껴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주체적인 삶과 진실한 사랑을 선언한 새로운 한승주를 보여줄 서효림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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