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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이마는 모로코에 대해 "위치는 아프리카고, 아프리카랑 유럽 문화가 섞여있고, 쓰는 말은 아랍어와 불어"라고 소개하며 "하루 5번 기도하고 음식은 할랄 아니면 못먹는 건 맞지만, 개방적인 아랍이다. 여자들이 사회생활도 잘하고 혼자 여행 잘 다닌다. 히잡도 물론 쓰는게 좋지만,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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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이마의 모로코 친구 3명 모두 각각 산부인과-병리학자-안과 의사였다. 의대 졸업에 13년이 걸리는 모로코의 특성상 사회의 최고 엘리트들인 셈. 우메이마는 "함께 의학 공부하며 친해진 친구들이다. 한국에서의 이슬람 이미지를 제 친구들이 바꿔줬으면 좋겠다. 일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한다"면서 특히 마르와에 대해 "히잡을 독특하게 쓰는 편"이라며 패셔니스타의 기질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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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친구들은 한국 여행 첫 코스인 명동거리를 보곤 "자마 엘프나(모로코 마라케시의 패션거리) 같다"며 흥에 취했다. 아스마가 길을 찾는 사이 베티쌈과 마르와는 길거리 음식을 집어들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마음이 급한 아스마와 달리 베티쌈과 마르와는 뒤이어 계란빵까지 집어들며 먹방에 빠져들었다. 애써 마다하던 아스마는 한입 맛보곤 "나도 사야겠다. 너희 때문에 먹고 싶어졌어"며 발걸음을 돌렸다. MC들은 "드디어 웃는다"며 기뻐했다.
옷을 구입한 세 사람은 당초 목표한 대로 남산타워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고층건물 사이에서 아까와는 달리 좀처럼 길을 찾지 못했다. 우메이마는 "길을 헤매서 화가 났다"며 친구들을 걱정했지만, 이내 남산타워를 발견한 3인방은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긴 비행에 이어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채 남산타워를 찾은 세 사람은 다소 지쳐있었지만, 케이블카에서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터뜨렸다. 이어 끝없는 계단지옥에 지친 이들은 서울의 야경을 기분좋게 내려다보면서도 탈진 상태에 빠졌다.
이윽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난 우메이마는 언니 베티쌈과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우메이마는 "항상 언니와 함께 있었는데, 한국으로 와서 떨어져 있으니 힘들 때마다 생각났다"고 감격을 되새겼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