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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리그와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원은 서정원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수원의 수석코치를 지냈던 이임생을 신임 사령탑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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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 감독은 은퇴 직후 인 2003년 12월 수비 전담 트레이너로 수원과 인연을 맺어 2006∼2009년 수석코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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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으로 진출해 선전 루비 감독, 옌벤 푸더-톈진 테다의 수석코치로 일했고 지난해 하반기 톈진의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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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에서는 청소년-올림픽(바르셀로나, 애틀랜타)-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대표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의 조직 개편 당시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던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개인적인 사유 등을 들어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
그가 기술발전위원장에서 물러났을 때 국내·외 다른 프로팀의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수원 구단은 추천 등을 통해 접수된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이 감독을 차기 수원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압축했다.
이 감독은 이른바 '레알블루' 레전드는 아니지만 과거 6년간 수원에서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다. 구단과 수원팬들의 정서에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호감을 얻었다.
수비 전문 코치를 하는 등 수비 전문가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원은 올시즌 줄부상 악재 등으로 인해 수비라인에서의 큰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서는 수비 보강이 급선무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감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여기에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선임될 만큼 검증받았다는 점도 명가 재건을 꿈꾸는 수원의 위상에 걸맞는다고 판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수원은 12월 2일 올시즌이 모두 종료된 뒤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려 했으나 동계훈련 계획, 선수 재계약 등 현안의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서 감독도 지난 10월 복귀 당시 "구단 대표이사께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차기 감독을 물색하시라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형 구단 대표이사는 서 감독이 내년까지의 임기를 채워줄 것을 계속 요청했지만 서 감독은 "이미 사퇴의 뜻을 밝힌 이상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용퇴를 선택했다.
결국 국가대표 시절 서 감독의 후배로 동고동락했던 이임생이 제5대 수원 감독으로 바통을 넘겨받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