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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은 "저 혼자 5살짜리 잘생긴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장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자랑스럽고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종합격투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들을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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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은 "김대성 선수는 펀치와 카운터 능력이 좋은 많은 경험을 지닌 강한 선수입니다. 그런 상대와 싸우는 것이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제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시합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는 것만큼은 기뻤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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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은 "세컨석에서 김수철이 '태주가 보고 있다!'라고 외치는데, 그걸 듣는 순간 오직 아들만 생각하며 싸우게 됐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제가 여기서 쓰러지면 영영 아들을 지켜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하고 되뇌며 싸웠습니다. 아들이 보고 있다고, 제발 이기고 싶다고 말입니다"라며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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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은 "미첼 페레이라가 보기 드문 스타일의 선수라 지난 경기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변칙적인 움직임을 잡을 수 있는 건 정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못 보여드린 게 많지만, 제가 미첼 페레이라보다 힘과 펀치만큼은 앞설 수 있을 겁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