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경기, FA컵 2경기에서 반드시 우리가 노력한 결과를 가져오겠다."
리그 준우승, FA컵 우승을 노리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제주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제주전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 울산 현대의 슬로건은 'K리그1 마지막 홈경기 제주 잡고 2위 탈환한다'다.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남기고, 2위 경남(승점61)과 여전히 승점 1점차 3위(승점60)다. 스플릿리그 개시 이후 매경기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2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2월부터 시작해서 11개월간 축구를 해왔고, 이제 K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홈에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그 2경기(제주, 포항) 대구와 FA컵 결승전 2경기(12월 5일, 12월 8일)가 남았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면서 "마지막 홈경기 제주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승점을 꼭 따겠다"고 약속했다.
FA컵 2연패를 목표삼은 상황이지만, 리그 2경기 역시 매경기 중요하다. 25일 제주와의 마지막 홈경기, 2일 포항과의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남아 있다. 김 감독은 "일단 다가오는 제주와의 홈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베스트 전력으로 임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팀은 어떤 선수가 나서더라도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선수단을 향한 강한 믿음을 표했다.
올시즌 12위로 시작해 후반 막판 2위 다툼까지 치고 올라간 선수들의 성장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무조건 처음부터 잘하는 경기도 있겠지만 감독 2년차에 우리 팀은 성장하고 있다. 1년차 때는 역습에 의한 경기를 주로 했다. 올해 전반기는 힘들었지만 후반기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이제 우리는 공격적인 부분을 인지하고 할 줄 아는 단계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기던 경기를 비기고, 수비불안으로 승점 3점을 놓친 아쉬운 부분 역시 김 감독은 성장으로 인식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 단계를 넘어가는 것 역시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했다.
올시즌 울산의 장점이 된 공격적인 기조를 계속 이어갈 뜻을 표했다. "공격적으로 갈 때는 아무래도 리스크도 안고 가게 된다. 수비적으로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적인 부분을 하지 않는다면 더 힘든 상황이 된다. 공격적인 부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 수비 집중력에 대한 부분 역시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좀더 보완해야 하는 것은 실점 부분이다. 4~5경기 그런 부분이 있었다. 실망감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결국 그 부분도 이겨낼 것이다. 저 또한 좀더 준비하겠다. 그 부분을 극복하는 단계가 되면 틀림없이 울산은 더 강한 팀이 돼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지키고 추가 득점하는 경기 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은 올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방에서는 극강의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7월22일 대구전(2대0승) 이후 9경기에서 8승1무, 무패행진중이다. 올시즌 18번의 홈경기에서 단 3패만을 기록했다.
관중 증가도 괄목할 만하다. 스플릿리그 시작 후 각구단의 관중 급감속에 울산만큼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8~10월 3개월 연속 막강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팬테이스티팀'에 선정됐다. 김 감독이 후반기 '김도훈을 이겨라'라는 친선경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축구 동호인들과 땀 흘리며 소통한 부분도 울산 관중 증대에 한몫했다. 김 감독은 "함께 공을 찬 분들이 모두 경기장을 찾아주셨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울산의 홈경기 관중수 역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13라운드까지 평균 6096명였던 관중이 14~26라운드 평균 7645명으로 늘었고, 27라운드 이후 9703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홈경기 1만 명 이상의 관중과 함께하는 축제를 목표 삼고 있다.
경남과의 2위 신경전에 대해 김 감독은 쿨한 대답을 내놨다. "최선을 다한 후 결과를 받아들이면 된다. 일단 우리 경기에 결과를 가져온 후 기다려야 한다.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에게 반드시 좋은 자리가 올 것"이라고 했다. "2위든 3위든 우리는 매 경기가 중요한 프로페셔널이다. 특히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홈 팬들과 울산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것을 다 쏟아낼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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