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상처받고 실망할 것"이라며 자신이 과거 국과수 조사관 이상희를 매수해 보고서를 위증한 서류를 내밀었다. 이어 "승률 100%가 되기 위해 내가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유진은 "사랑은 판단하는 거 아니다. 누나가 욕망 때문에 잘못된 삶을 살았어도, 그 때문에 다친 사람들을 나와 함께 돕자"며 위로했다. 을지해이는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추영배의 시체를 최초 확인한 소방관 강한수의 아내를 찾아가 남편의 생전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확보해 성문 분석에 나섰다.
Advertisement
장화사는 치매인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효도에 나섰다. 과거 을지해이에게 말한대로 "칼국수 말아드리고 목욕한번 시켜드리고 싶다"던 소원을 성취한 것. 당시 "알아보지도 못하잖아"라며 조롱했던 을지해이는 "못다한 사랑, 못다한 말들, 못다푼 아픔들, 이게 내게 내려진 신의 형벌, 평생 자책하고 살아야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Advertisement
장화사와 을지해이는 법원을 찾아 "내가 장화사입니다. 추영배를 죽이지 않았다고 재심을 청구합니다", "SH그룹 기산의 신원확인 소송을 제기합니다. 변호사 을지해이, 신청자 기유진의 법정 대리인"이라며 마지막 싸움을 시작했다.
Advertisement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기산이 아닌 추영배와의 마지막 재판을 시작했다. 을지해이는 "장화사는 연인 추영배를 죽인 살인자가 아니다. 피해자 추영배의 신원과 사인조차 밝히지 못했다"며 강한수가 사망자의 사인이 배기가스 중독이 아닌 경추 골절이라 밝힌 녹음과 봉사달의 사체 검안 보증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