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0대79로 승리하며 7연승을 내달았다.
팀중심인 라건아와 이대성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41득점-23리바운드라는 엄청난 기록을 몰아친 LG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출전멤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침 운동을 할 때까지 고민을 했다. 메이스를 상대로 트랩 수비를 할지 고민했지만 그냥 풀어주기로 했다. 메이스에게는 내주고, 다른 국내 선수 득점을 줄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잘 먹혔다. 외곽수비가 좋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오늘 이종현이 잘했다. 미들슛도 좋았다. 연습도 안하고 막던지길래 걱정했는데 잘 들어갔다. 오늘 경기가 본인에게는 약이 될 거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메이스를 두고 중앙공격을 한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매일 30분, 40분 먼저 나와서 골밑 플레이 연습을 했다. 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매일 오늘같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다그쳤다"며 웃었다. 함지훈에 대해선 "내 욕심이겠지만 참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다. 조금만 더 해준다면 하는 욕심이 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은 친구다"고 했다.
이종현은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2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14점, 함지훈도 14점, 디제이 존슨은 5반칙으로 나가기 전까지 9점을 올렸다. 섀넌 쇼텨 역시 20점-10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